시작은 3월에 했는데.. 100페이지 안되게 남겨놓고 6개월이나 흘려보낸 책. 😅
지루해서 라기 보다는 자세한 예시들이 유사한 내용으로 반복적으로 나오다 보니 순간적으로 흥미를 잃었지만 올해 읽었던 이런 장르의 책 중에는 가장 재미있고 의미있었다.
- 여러 아이디어들 중에 될놈과 안될놈을 찾고 그에 대한 가설에 대한 검증을 해보고, 될 가설로 변경하자.
- 그리고 그 가설에 대해 프리토타입 이라는 작은 실험을 하면서 꼭 필요한 나만의 데이터를 만들자.
- 그리고 사람들의 의견과 예측이 아닌, 실제 참여 의사를 밝힌 사람이거나, 돈을 내는등의 '적극적투자'를 한 데이터를 지표로 삼자.
- 당연한 이야기인듯 하지만 꼭 필요한 나만의 데이터 만들기. 방식을 아주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기에, 나도 업무를 진행할때, 가설을 하나 세우고 작은 xyz로 만들어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예시가 적절하게 많이 들어가 있어서 좋았다.
-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좋았던것은 9장 이었던것같다. 그 모든 가설과 데이터를 찾아서, '될 놈'을 찾았다고 하더라도 그게 너가 정말 하고싶은것인지? 꼭 생각해 보라는것..
이 마지막 장이 이 책을 더욱 더 괜찮은 책으로 만들어 준 것 같다.
이 책에서 유난히 인상적인 문장을 많이 접어놨다.
그만큼 의미있는 내용이 많았고, 그 중 몇개를 더 뽑아본다면.
1. 숫자로 이야기함으로써 애매모호한 신념은 명확하게 진술되는 검증 가능한 가설이 된다.
1) 애매모호한 사고는 ‘의견’과 마찬가지로 실패라는 야수에게는 먹잇감이나 다름없다. 대놓고 낭패를 부르는 격이다. 생각에서 애매모호함을 가장 잘 제거해주는것이 ‘숫자’다. 그리고 가장 좋은 사실은 그 숫자라는 게 처음에는 그냥 개략적인 추정치여도 된다는 점이다.
2) 여건이 허락하는것보다 더 정확한 수치를 사용하려고 하는 것은 오히려 잘못이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실험이다.
2. 표적 시장 축소: Y → y
1) 범위 축소를 할 때는 과감한 태도가 필요하지만, 혹시 샘플 크기가 너무 작아져서 통계적 유의성을 상실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 해야한다.
2) 여러분이 샘플로 뽑은 사람들이 표적 시장에 대한 대표성을 갖도록 유의해야한다. 실제 여러분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유형의 사람들이어야 한다.
3. 시제품과 프리토타입은 목적이 다르다. 시제품은 주로 어느 제품이나 서비스 아이디어를 실제로 만들 수 있는지, 어떤 식으로 만들어야 하는지, 어떤 식으로 작동할지, 최적의 크기나 모양은 무엇일지 보기 위해 설계한다. 반면에 프리토타입은 주로 어느 아이디어가 추구하고 만들 가치가 있는지를 값싸고 빠르게 검증하기 위해 설계한다.
4. ‘될 놈’을 찾아내는 것은 한 여정의 끝이자 다른 여정의 시작이다. 그 제품을 제대로 만들고, 제대로 마케팅하고 제대로 팔고, 제대로 서비스하는 등등을 모두 해내면서 ‘될 놈’인 새로운 아이디어가 발견되었을때 반드시 등장하는 경쟁자와도 싸워야 한다.
그리고 여러분이 여러분의 아이디어를 정말로 소중히 여기지 않는 이상. 그런 장애물을 감당하고 결실을 볼 수 있을 만큼의 동기를 스스로에게 부여하기가 힘들것이다. 어느 아이디어가 궁극적으로 성공하려면 그 아이디어가 시장에서 ‘될 놈’이라는 것을 아는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그 아이디어는 ‘여러분’을 위한 ‘될 놈;이어야 한다. 양방향으로 서로 맞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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