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12일 월요일

싫은 소리는 간결하게

회사에서 듣기 싫은 소리 중 하나는

누군가에게 훈수를 듣는일 아닐까?

그것이 윗사람이건 동료이건, 내가 하는 업무에 대해서, 내가 요청도 하지 않았는데 그 방식에 대해 이런 저런 소리를 듣는것이 유쾌하진 않으니. 

그게 정말 나를 위해서 하는 말 이라고 해도 

그리고 그 사람을 위해서 정말 진심어린 조언이라고 해도 

그게 마냥 감사하게만 느껴지기는 힘들 것 같다. 

어느 순간부터 연차가 쌓이면서, 내가 뭔가 피드백을 줘야 할때마다 망설이게 되는데

망설이는 마음의 밑바닥에는 "내가 정답이 아닐 수 있잖아." 라는 생각이 컸다. 

특히나 카모에서는 내가 경험한 "기획"의 범위와는 다른 기획의 역할이 분명히 존재했고,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역할을 하지 않는 기획자들도 있었기에 이런 생각을 하게된것 같다. 

때문에, 누군가에게 피드백을 줄때도 약간은 자신 없거나

단호하게 이야기 하지 못했던 경우가 많았는데, 

파트장이 되고나서부터 피드백을 주거나 업무에 대한 분담과 지시를 해야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이 부분이 나에게 고민중 하나로 발생하게 되었다. 

1. 어떻게 업무 분담을 할 것인가? 

2. 어떤 피드백을 줄 것 인가? 

3. 어떻게 피드백을 줄 것인가? 


전직장 동료들과 밥을 먹으면서, 2번과 3번에 대해서 고민을 이야기 했더니. 한가지 명확한 답을 제시해주셨는데,  

"오르지 사실만. 수정해야 하는 부분만 딱 집어서"

"간결하게"

"부가설명 하지말고" 

"그리고 한번에 이게 해결될거다. 라고 생각하지 말고, 동일한 실수나 상황이 반복되면 2번 3번이고 지속적으로 이야기" 하기. 


간결하게. 주저리 주저리 하지 않는것은 바로 이해했으나

지속적으로 여러번 이야기 한다. 라는것은 한번도 생각해 보지 못한 생각이었다. 

특히나 반복적으로 같은 이야기를 누군가 나에게 한다. 는 것은 상상도 하기 싫은 부분이라 전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기는 하다. 


이해했다고 해서 바로 실천이 잘 되는건 아니라서 

무언가 개선을 요청하는 부분에 대해서, 그 어색한 부분을 참지 못해

혼자 말을 빠르게. 그 사람이 뭔가 이야기를 할 시간을 안 줄 정도로 주저리 주저리 하곤 한다. 

그리고 요즘의 세대들에게

내가 말하는 부분들이 도움이 될지? 그리고 그것을 원할지? 도 솔직히 잘 모르겠다. 

"내가 뭐라고" 라는 생각을 이겨내고

간결하고 조심스럽게.

나와 함께 같이 일할 때  하나라도 알려주려는 마음이. 

그 진심이 전해 질 수 있을까? 



2022년 9월 5일 월요일

운영기획과 서비스기획의 역할은 어떻게 구분할까?

현재 나는 모든걸 다 새롭게 셋팅하고 시작하는 환경속에 근무하고 있다. 

기존에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깊이와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서비스를 만든 곳은 아니었고

외주사를 통해, 현재 필요한 기능 위주로 앱을 구성하고 운영하다가,

새롭게 내재화를 진행하면서, 개발/기획/디자인 등 인력을 셋팅하고, 내부에서 직접 앱을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의 상황을 '돈걱정 안해도 되는 스타트업' 이라고 표현을 자주 하는데, 

스타트업을 경험해본적은 없지만, 

한 사람의 역할 범위가 넓고. 업무 방식을 정하고, 협업해야하는 일이 많거나 

멤버를 셋팅하거나, 업무에 대한 R&R을 맞춰나가는 등 스타트업에서의 업무방식과 유사한 부분이 많아서 그러한 표현이 내려오게 된 것 같다. 

내년 서비스 오픈을 대비해서,

운영기획과 서비스기획의 역할 범위를 어떻게 나누고 팀빌딩을 하는게 좋을지? 를 임원분과 논의해야해서

생각도 정리할겸 내용 작성해 본다. ☺😀

[읽은책]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시작은 3월에 했는데.. 100페이지 안되게 남겨놓고 6개월이나 흘려보낸 책. 😅 지루해서 라기 보다는 자세한 예시들이 유사한 내용으로 반복적으로 나오다 보니 순간적으로 흥미를 잃었지만 올해 읽었던 이런 장르의 책 중에는 가장 재미있고 의미있었다...